강만희 제주보훈청장

푸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이 다가왔다. 6월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이다.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그 분들의 공헌과 희생정신을 모든 국민에게 널리 알려 그 숭고한 애국정신을 귀감 삼아 온 국민이 하나 된 힘으로 지금의 코로나 19 위기 극복은 물론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 건설에 기여하고자 2020년 호국보훈의 달 주제를 "함께 이겨낸 역사, 오늘을 이어 갑니다" 로 하였다.

6월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나라를 되찾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모든 국민이 가슴 깊게 새기는 소중한 달이다.

국민과 함께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추모하고 독립·호국·민주의 자랑스런 역사를 기억하여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널리 확산하여야 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호국·보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으로 온 국민의 힘을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6·25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제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지난 5월 정부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든든한 보훈"을 새로운 정책 브랜드로 발표했다.

이번 '든든한 보훈' 정책브랜드는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가가 든든하게 책임진다는 약속과, 희생과 공헌하신 분들을 전 국민이 함께 기억하여 국민통합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한분 한분의 국가보훈대상자들이 보훈에 대해 든든함을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여 이를 통하여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만들겠다는 다짐의 표현이다.

제주 보훈청에서도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 분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의 대표 행사인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6월 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비롯하여 전국 185개 지역에서 일제히 거행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도 제주시 신산공원(6·25참전기념탑 앞) 등 각 지역 읍·면에 소재한 충혼묘지에서 거행되나,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 및 국가유공자 감염예방을 위해 참여 인원 및 규모 등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비록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를 축소하지만, 각 가정에서도 조기를 게양하고 전도민이 행사 당일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유지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적극 동참하길 바라며, 오전 10시에 묵념사이렌이 울리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경건한 마음으로 1분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는데 모두가 한마음으로 적극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

2020년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국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의미 있고 뜻 깊은 6월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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