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카이브연구소 28일까지 '제주마을기록학교'

제주 4·3과 광주 5·18 등 국가폭력을 세상에 드러내고 상처를 치유할 힘을 만든 힘은 '평범'에 있다. 무엇으로 증명할 것이란 날 선 비판에 저항할 수 있었던 배경에 그 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증언과 일상을 정리한 일기장이나 수첩 등이 있었던 것을 우리는 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는 평가를 내리기 이전에는 모두가 평범한 것들이다.

'오늘 제주'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들을 모아 역사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꾸려진다.

제주아카이브연구소는 오는28일까지 제주시 W스테이지와 서귀포 사회적경제복지센터에서 '제주마을기록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기록학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2020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일환으로 기획됐다.

유철인 제주대학교 교수와 김성용 사진작가 등이 강사로 참여해 구술사와 사진 등 활자가 아닌 도구를 이용한 기록 방법을 교육한다.

한편, 마을기록학교 교육을 수료하면 서귀포 지역 마을아카이빙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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