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4일 관련기관 대책 회의

제주도가 해녀조업구역, 관광지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을 우선 수거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4일 관련기관 13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도청에서 괭생이모자반 대책회의를 열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해양과 육상에서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4800t에 달하고 있다. 

해안변 괭생이모자반 수거를 위해 청정제주바다지킴이와 읍면동 자생단체, 봉사단체 회원 등 2900여명과 굴삭기 등 장비 140대가 투입됐다. 

하지만 유입량 증가와 인력 부족 등 문제로 처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도는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해양환경공단에 정화선박을 추가로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고 다음주 전남지역 정화선박 1척을 추가 배치하기로 협의했다. 

회의를 통해 항포구, 해수욕장, 해녀조업구역, 유명관광지 주변 해안 등 어업인들의 안전 조업에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 등을 대상으로 괭생이모자반을 우선 수거하기로 했다. 

이기우 제주도 해양수산국 해양산업과장은 "괭생이모자반 군체가 남서풍 계열의 영향으로 당분간 제주도로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대 유입량이 정점을 찍어 앞으로는 유입량이 차차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청정 제주바다를 유지하기 위해 도민 여러분도 수거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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