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념시화전 작품부터 올해 작품까지
회원 및 도내·외 시인 74명 110여 편 수록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는 제주4·3 72주년을 맞아 추념시집 「흩어진 신발을 모아 짝을 맞추는」을 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제주작가회의 회원들과 도내·외 74명의 시인이 참여해 지난해 제주4·3 추념시화전 작품부터 올해 시화전 작품까지 모두 110여 편을 수록했다.

시인들은 책의 서문에서 "자기검열에 빠지면서도 4·3을 담은 시 한 편을 어김없이 진설했다. 제문(祭文)처럼 격문(檄文)처럼 때론 다듬어지지 않은 성명서나 삐라처럼 해마다 멈추지 않고 날려 왔다"며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도록 시인들이 부조하고 보시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추념시화전이 갖는 의미를 되새겼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별도의 출판기념회는 열지 않는다.

한편 올해 제주4·3 추념시화전 '돌담에 속삭이는'은 제주4·3평화공원 문주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문의=070-8844-2525.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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