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롯데칸타타오픈 김세영과 연장 첫 홀서 승리…18언더파 270타 
제주출신 현세린 공동 21위...세계랭킹 1위 고진영 공동 45위 

제주에서 유독 강한 김효주(25·롯데)가 연장 접전 속 3년 6개월 만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정복했다. 

김효주는 7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펼쳐진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66-68-69-67)로 김세영(27·미래에셋)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 나선 김효주는 먼저 버디 퍼트에 성공했지만 김세영은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승부가 갈렸다. 

김효주는 지난 2016년 12월 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3년 6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 기록을 써냈다. 

특히 김효주는 제주에서 유독 강했다. 

대원외고 2학년이던 지난 2012년 4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마트챔피언십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앞선 6일 오라골프장에서 열린 제14회 제주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여고부 1위를 차지했다. 또 2011년 제13회 제주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과  2009년 육민관중 시절 제11회 제주도지사배 여중부 우승, 2007년 교동초 6학년 시절 오라골프자에서 펼쳐진 제25회 일송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아마추어 시절 제주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제주출신 현세린(19·대방건설)은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달리며 '톱10'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지만 2라운드 공동 18위, 3라운드 공동 27위 4라운드 공동 21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했던 한진선(비씨카드)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4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4언더파 284타를 치며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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