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중기예보상 17일까지 비 계속
기상청 "변동성 커 지켜봐야"

제주지역에 오는 10일부터 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지 주목된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오는 10일부터 비가 시작돼 다음주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중기 예보대로 비가 올 경우 제주는 장마철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정체전선은 중국남부에서 저기압이 북상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제주까지 올라오는 것으로, 다음주 이후에 남쪽으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이동 경로에 따라 10~13일 강수 지역이 변동될 수 있다"며 "저기압이 통과한 후에는 정체전선이 제주도 남쪽먼바다에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제주지역 날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아시아 상층의 아열대 고기압이 저위도에 위치해 정체전선이 북상이 어려운 조건인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제주 장마 시작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제주에서 오는 10일 장마가 시작되면 기상 통계를 시작한 1973년 이래 2011년(6월 10일) 때처럼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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