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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경제문제로 고통...극단적 선택 예방책 절실

기사승인 2020.06.24  20: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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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롤로그. 생명존중 제주, 자살없는 국제안전도시 만들기

제주도 매해 자살예방 계획 추진 광역정신건강센터도 운영
도내 자살사망자 2015년 150명에서 2018년 201명 급증
인구10만명당 연령표준화 자살률 27.3명 충북이어 두 번째
동기별 정신과적 질병 30.4%, 경제적 문제 29.8%에 달해   

제주특별자치도는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아시아 도시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을 받았다.  국제안전도시 실행과제 중 자살예방분야도 포함됐지만 제주지역에서 자살사망자는 매해 증가하고 있고,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 자살률 역시 전국 지자체 중 2위로 분석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도민들이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결국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제민일보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지역 자살실태를 조사하고, 다른 지역의 자살예방사업 현장 취재 및 소개, 자살에 대한 도민의식조사, 자살예방 세미나 등을 실시해 최적의 대안을 모색하고 한다.

△국제자유도시 핵심과제 자살예방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하는 '국제안전도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하여 능동적으로 노력하여 사고손상을 줄여 나가는 도시를 의미한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기까지는 사고손상을 줄이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을 포함한 7가지 조건이 충족되고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의 심사를 통과해야만 명실상부한 '국제안전도시'가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07년과 2012년에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았고 201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3차 공인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제안전도시 사업 및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자연재해는 물론 사건·사고·교통사고·산업재해 등 인적재해에 대한 다양한 예방강화 및 안전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제주국제안전도시 과제사업에는 자살예방 분야도 포함됐고, 제주도는 제주도가 진정한 국제자유도시를 실현하고, 도민들이 생명존중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자살에 대한 경각심을 갖을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매해 자살예방시행계획을 수립해 생명존중문화 및 위기대응체계 마련과 지역기반의 자살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자살사회인식개선사업, 생애주기별 자살예방사업, 자살고위험군 관리체계 강화, 자살위기대응 사후관리체계 마련, 지역사회의 자살대응 역량 강화, 자살예방인력 확충, 자살예방연구체계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2015년 개소한 이후 사실상 자살예방 전담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자살예방 추진기반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신건강센터는 개소이후에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지킴이 양성, 노인자살예방프로그램인 '생명사랑톡톡65+' 운영, 자살예방실무자 역량강화, 지원근거기반 자살예방 연구체계 마련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지역 자살사망자 증가

제주도가 생명존중인식 제고와 자살예방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 매해 자살사망자가 증가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도와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 자살 사망자수는 2014년 162명에서 2015년 150명으로 감소했지만 2016년 151명과 2017년 172명으로 증가했고, 2018년에는 201명으로 200명을 넘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 역시 2014년 27.2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9위를 기록했지만 2015년 24.5명·13위와 2016년 24.0명·12위로 내려갔지만 2017년 26.5명·5위로 높아졌고, 2018년 30.6명·4위까지 오른 상황이다.

특히 지역간 비교시 사용되는 연령표준화 자살률을 보면 2014년 25.9명·5위에서 2015년 22.3명·13위와 2016년 21.0명·14위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2017년 22.9명·5위로 올랐고, 2018년 27.3명으로 급상승하며 지자체중 충남(29.8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자살률이 높았다.

각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자살률(2018년 기준)을 보면 70대가 53.9명으로 전국평균(48.9명)보다 5.0명 많았고, 50대는 40.9명으로 전국(33.4명)보다 7.5명이나 높았다. 40대 역시  36.3명으로 전국(31.5명)보다 4.8명이 많았다.

특히 30대는 39.1명으로 전국(27.5명)보다 11.6명이, 20대는 28.5명으로 전국(17.6명)보다 10.9명이 큰 차이가 나는 등 제주지역 20·30대 자살문제가 전국과 비교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살위험 요인 증가 대책 시급

제주지역 자살사망자는 주로 우울증 등 정신·신체 질환문제와 경제문제 그리고 가정불화인 것으로 분석, 앞으로 자살예방사업의 방향 수립에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이 분석한 동기별 자살사망자 현황을 보면 2018년 기준으로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병문제가 58명으로 전체 30.4%를 차지했다. 

제주지역 우울증(F32·F33) 환자는 2014년 9169명, 2015년 9790명, 2016년 1만387명, 2017년 1만842명으로 4년 사이 18.2%(1673명)이 증가해 전국 평균 상승률인 15.3%를 웃돌았다.

2016년 인구 10만명당 우울증 진료인원은 제주가 173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2017년 기준 제주지역 우울증 경험률도 6.4%로 전국 평균(5.8%)을 웃도는 등 정신적 문제로 인한 자살위험군이 많은 상황이다.. 

자살 동기 가운데 경제생활문제 역시 57명으로 29.8%에 달했고, 최근 경기침체 장기화로 개인파산 등 경제위기도민도 늘어나고 있다. 

그밖에 육체적 질병문제 25명(13.1%), 가정문제 17명(8.9%), 남녀문제 8명(4.2%), 직업 또는 업무상 문제 4명(2.1%) 등 순으로 분석됐다.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내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에 자살관련 상담실적은 2018년 450명이다. 이중 신체적·정신적 문제는 157명으로 34.9%에 달했고, 가정불화 82명(18.2%), 외로움·고독문제 79명(17.6%), 경제문제 33명(7.3%), 이성문제 29명(6.4%), 친구 및 진로문제 10명(2.2%), 직장문제 5명(1.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세계보건기구와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자살위험군 증가에 대해 우려하면서 올해는 예년보다 자살예방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위기를 겪는 가정 또는 개인이 증가하고 있고, 오랜 방역과 사회적 격리생활로 인한 정신·신체적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자살시도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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