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격주제 운영 초·중·고 학교 37곳…순차적 전환키로
수업 방식 제각각 교육격차 여전…감염병 재확산 우려도
이석문 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중장기계획 수립"

제주지역 과대학교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오는 6일부터 학교 자율에 따라 시행 예정인 가운데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과밀학급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기존 격주제 운영 초·중·고등학교는 모두 37곳(과대학교 32곳·자율시행 5곳)으로 이 중 22곳이 오는 6일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7곳 등이며 나머지 15곳은 격주 또는 늦어도 오는 8월 3일까지 등교수업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문제는 제각각인 학교별 수업 방식으로 인해 대면과 비대면 교육에서 나타나는 교육격차와 코로나19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과밀학급의 경우 감염병 재확산 등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등교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충실히 지원하겠다"며 "과밀학급의 학생 수를 점차 줄이는 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기존 학급당 30~25명의 정원을 25~20명 수준으로 줄이는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겠다"며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학교 부지 확보다. 현재 가칭 서부중학교와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일반고 전환 추이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격차와 관련해서도 이 교육감은 "교육격차가 나타날 수 있는 분야들을 살피면서 격차 해소를 위한 예산을 내년에 반영하겠다"며 "학습 복지를 확대하면서 가정과 공동체에 희망이 흐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전국 최초 '유치원 실외 놀이터 설비기준' 개정 △'유아체험교육원' 조성 △표선고 '한국어 IBDP 인증학교' 지정 지원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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