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2년 서귀포 지역 축구 동호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라축구회(회장 한창금)는 지난 2018년부터 라오스 콕씨위라이 중고등학교 여자 축구부에 축구 유니폼 등 축구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서귀포 한라축구회 2018년부터 라오스 중고교 여자축구 지원
위미리 출신 허은성 감독 지도…라오스 청소년 대표팀 발탁도

제주도 서귀포 지역 축구 동호회가 동남아시아 지역 청소년 '축구 꿈나무'를 수년째 지원하는 등 축구를 통해 제주를 알리면서 '민간 외교'를 펼치고 있다.

지난 1982년 서귀포 지역 축구 동호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라축구회(회장 한창금)는 지난 2018년부터 라오스 콕씨위라이 중고등학교 여자 축구부에 축구 유니폼 등 축구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FC와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발전본부 등 서귀포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팀과 서귀포 지역 회사 등도 라오스 콕씨위라이 중고등학교 여자 축구부에 후원 물품 등을 후원하는 등 서귀포 지역 단체·기관 등이 민간 외교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특히 콕씨위라이 중고등학교 여자축구부는 서귀포시 위미리 출신 허은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라오스 청소년 축구 발전을 돕고 있다.

허은성 감독은 7년째 라오스 지역 여자 축구 유망주 발굴에 나서고 있다.

콕씨위라이 중고등학교 여자축구부는 한라축구회와 제주유나이티드FC, 남제주발전본부 등의 지원과 허은성 감독의 지도로 지난해 코카콜라컵 라오스 전국대회에서 동메달을 딴데 이어 라오스 전국여자학생축구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또 콕씨위라이 중고등학교 축구부 선수 2명은 라오스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라오스 축구 지원을 추진했던 양원석 한라축구회 추진단장은 "허은성 감독이 한라축구회 일원으로, 축구교류를 통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라축구회는 축구를 통해 봉사를 전개하는 '축구 전도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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