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희망나무 6. 원지역아동센터

저소득층 방임 아동·청소년
안전한 귀가지원 돌봄 운영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과 맞물려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으로부터 소외되는 아동들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교육 부모의 돌봄 공백을 매꾸기 위해 힘쓰는 곳이 있다.

원지역아동센터(센터장 신상오)는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의 지원을 받아 저소득층 방임아동 보호 학습지원을 위한 야간보호사업 행복공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아이들을 위해 운영하는 원지역아동센터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시설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지역네트워크 활용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야간 방임 저소득 가정 아동의 안전한 보호 및 귀가 시간에 따라 귀가일정을 조절하고, 보호자가 동행귀가를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 센터 차량을 통한 귀가동행 서비스를 돕고 있다.

대상은 신제주 일원 내 저소득층 아동 중 저녁 10시까지 보호자가 집에 없는 초·중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부모는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고 아동은 저녁 늦은 시간에도 센터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어 아동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데 기여가 크다.

뿐만 아니라 자체 자원봉사 대학생을 활용해 언어와 기초학습, 숙제지도와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만들어 표현력과 자신감을 높여주는 상상미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매년 신학기가 되면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동과 센터 이용 아동들에게 참고서 등 신학기 필요물품을 지원해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히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신상오 센터장은 "한글을 떼지 못해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한 다문화가정아이에게 한글지원 1대 1 멘토링을 지원해 5개월 만에 스스로 문제를 읽을 수 있게 성장했다"며 "우리사회 또한 어른, 아이, 가정 등 각자의 역할을 건강히 수행한다면 아이들이 건강한 숲을 제공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