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제주근로자건강센터 공동기획 근로자의 LOHAS LIFE를 꿈꾸며 15. 공황장애

숨막힘·어지러움·심장 두근거림 등 다양
20~30분 지속...심하면 하루 수차례 발생

폐소공포증이나 대인기피증 원인 찾기도
예측 어렵고 스트레스 받으면 반복 경향 

△ 최근 높은 발생률 보여

공황장애는 최근 매스컴을 통해 많이 접하는 질환 중에 하나다.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황장애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생각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A씨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죽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창문을 열고 물을 마셨지만 증상은 심해지면서 속이 메스껍고 식은땀이 나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로 이동중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심장에 이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응급실에서 심전도, 피검사 등을 받았고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벽에 귀가했다. 

검사결과와 관계없이 A씨는 유사한 증상이  반복될거 같다는 불안감에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보였다. 연예인들이 최근 많이 호소하는 공황장애일 수 있다는 생각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다. A씨의 경우 공황장애로 진료실을 방문하게 되는 전형적인 사례다.

△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공포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이 반복되기 때문에 붙여진 진단명이다. 공황발작은 갑자기 숨이 막히거나 숨이 쉬어지지 않는 느낌이 들고 이후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 심장이 빨리 뛰거나 두근거리면서 손발에 땀이 나고 몸이 떨리는 증상, 토할 것 같은 느낌, 죽음이 다가오는 느낌의 공포, 손발이 저리고 마비되는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공황장애는 이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이 갑자기 발생해  20~30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공황발작은 하루에도 수차례 발생하기도 하고 일 년에 몇 번만 일어나기도 한다.  

또 공황 증상이 나타날까봐 불안해하는 예기불안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기도 한다.  공황발작은 공황장애처럼 갑자기 발생하기도 한다. 비행기를 타거나 협소한 공간에 들어가면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폐소공포증,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공간에 가게 되면 증상이 발생되는 대인기피증에서 나오기도 한다.

공황발작의 증상은 한마디로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에서나 오는 갑작스러운 공포감과 유사하다. 극한의 상황에 마주쳤을 때 우리의 몸은 공포를 느끼면서 떨리고 식은땀이 나고 긴장을 하게 된다. 긴박한 상황이 사라지고 나면 공포를 느꼈던 감정 및 신체 증상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편안한 상황임에도 위와 같은 신호를 보내오고 신체가 반응을 하게 되면 공황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공황장애의 유병율은 1~2%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다. 공황장애의 특징은 갑자기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나타나는 것인데 대부분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유추된다. 즉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 더 잘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보통 공황장애를 진단받기 전에 내과를 먼저 방문하게 된다.

공황장애는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기 때문에 심장을 보는 순환기내과나 폐의 이상유무를 진료하는 호흡기내과를 먼저 방문해 검사하고 이상이 없으면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를 권유받는다. 이후 공황장애 진단이 나오면 내원하게 된다.

△적절한 약물 처방과 상담은 필수

공황장애 치료는 보통 약물을 이용한다. 항불안제를 복용하면 금방 증상이 완화됨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공황장애의 뿌리를 치료하는 약이라고 불리는 항우울제를 함께 처방 받으면 호전율이 높아진다. 

약물 치료는 효과가 빠르고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복용기간에 대해 개인차가 심하고 장기간 복용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다.이런 경우 인지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인지 치료는 공황발작이  단지 신호 이상에서 생기는 부분을 인지적으로 알게해 이에 반응하는 신체 증상에 대해 조절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접근을 하는 치료다.  

공황장애는 주변에서 많이 거론되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막상 공황발작이 나타날 경우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게 되므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우울증이나 기타 다른 질환도 함께 발병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하는 것을 권한다.

■도움말 = 이원희 제주한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두 얼굴의 콜레스테롤 건강 관리법

제주근로자건강센터 건강정보

콜레스테롤을 무조건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있는 지질의 일종으로 세포막, 호르몬, 피부, 담즙산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에서 저밀도 지방단백질(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방단백질(HDL 콜레스테롤)로 존재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과도하게 많아지면 혈관벽에 쌓여 고혈압, 뇌졸중,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 및 고지혈증, 비만, 당뇨같은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쌓인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혈관청소부'란 별명이 있다. 이에 따라 HDL 콜레스테롤은 높을수록 몸에 좋은 역할을 한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질 또는 지방, 다시말해  LDL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고지혈증 상태가 지속될 경우, 동맥 내벽이 두터워져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이는 다시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고지혈증은 식습관, 비만, 흡연,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의 위험 요소들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을 개선해 기름기 많은 고기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많은 야채와 현미, 불포화지방이 많은 등푸른 생선, 견과류 등을 섭취해야한다. 양질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는 규칙적 운동도 도움이 된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에서는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흡연, 스트레스와 관련한 검사 진행 및 맞춤형 생활습관 개선 상담을 하고 있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는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의 종합건강상담, 산업간호사의 뇌심혈관계질환 상담, 운동처방사와 물리치료사의 근골격계 상담, 전문상담사의 직무스트레스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상담문의=064-752-8961(제주도 제주시 중앙로 165), 064-745-8961(연동 분소, 제주시 수목원길 9 근로자종합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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