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신문고 현장을 가다]

제주시내 이면도로가 낮·밤 상관 없이 차량 양쪽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은이 기자

연북로-노연로 연결 이면도로 '혼잡'
교통체증 심각…보행자 안전도 위협

연북로와 노연로 사이 원노형10길 주차 단속 좀 부탁드립니다. 2차선 도로로 만들어 놓고 주차단속이 없어 길 양쪽으로 주차를 해서 양방향 교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일방통행으로 정비를 하든, 한쪽 면으로만 주차하게 하는 등 단속이 필요합니다. 아예 일방통행으로 만들든지, 철저한 주차 단속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빠른 문제 해결을 요청합니다. 
<2020년 7월 3일자 제민신문고>

제주시 연북로와 노연로를 연결하는 이면도로가 차량 양쪽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교통정체가 빚어지는가 하면 보행자 안전도 위협하고 있어 안전대책이 요구된다. 

지난 6일 오후 이 구간을 확인한 결과 양방향으로 주차된 차들로 인해 교차 통행이 불가능했다.  

차량 주·정차를 막기 위해 설치한 라바콘과 폐쇄회로(CC)TV는 무용지물이었다. 제주시 백록초등학교 인근 도로의 경우 CCTV가 설치돼 있음에도 주도로 입구까지 차들이 주차돼 있었다. 

불법 주·정차 단속 CCTV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돼 저녁 늦은 시간 불법 주차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근 주민 강모씨(47)는 "저녁 시간대에는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도로에 차를 세워둔 뒤 단속 시간 전에 차량을 뺀다"고 말했다.

제주시내 이면도로가 낮·밤 상관 없이 차량 양쪽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은이 기자

제주시 구남동 일대 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인근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음에도 차량이 양쪽으로 주차돼 있었다. 

이면도로 양쪽 주차로 운전자 시야가 가려지면서 차량 사이로 나온 보행자를 보지 못해 급정거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원활한 교행을 위해 주차장 활성화 및 계도의 필요성을 느껴 일방통행 및 한줄 주차제 등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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