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과 함께 시작된 코로나19가 좀처럼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기가 높은 곳은 역시 제주다. 청정 자연 환경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신혼여행지로도 급부상했다.

제주에서도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을 꼽는다면 단연 구좌읍이다.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뽐내는 월정리 해변, 코발트 빛깔의 바다와 하얀 모래가 어우러진 세화 해변, 캠핑의 메카인 김녕 해변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자랑하는 해변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유명한 비자림 또한 구좌읍에 위치해 있다. 500~800년생의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하는 이곳은 세월을 오롯이 간직한 신비의 숲으로 불린다. 주변에는 자태가 아름다운 월랑봉, 아부오름, 용눈이오름 등이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맘 때의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인 수국 또한 놓칠 수 없다. 제주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 자리한 구좌읍 종달리 수국길은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풍성한 수국을 함께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인근의 하도리, 김녕리에도 수국길이 펼쳐져 있어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월정리 해변 인근에서는 제주 여행에서 맛봐야 할 메뉴로 돌문어덮밥이 있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벵디'는 제주산 돌문어를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 잡아 숙성시키는 남다른 노하우로 요리하기 때문에 돌문어 본연의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돌문어를 비롯해 모든 식재료는 제주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제주 특산물로 알려진 뿔소라 역시 해녀가 갓 잡은 상태 그대로 공수해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 제주 구좌읍 맛집을 찾는 이들에게 최상의 대접을 하겠다는 신념으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통유리 전망을 통해 보이는 바다의 풍경이 감탄사를 자아내 제주 월정리 맛집으로 유명하다. 웨이팅이 없는 시간에도 오션뷰가 보이는 자리에 앉기 위해 기다리는 고객들이 발생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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