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1% 전국 최고 외부활동 위축 등 영향

코로나19가 제주 지역 자금 순환을 막았다. 지역 경기 위축의 원인으로 돈맥경화 가 지목됐다. 배경에는 여행업 위축 등 감염병 포비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은행의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지급 결제 동향 통계에 따르면 5월까지 넉 달 간 지급카드 이용 실적은 외부 활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2003년 지급카드 통계 편제 이후 이용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한것은 각각 신용카드 사태가 터진 2004년 1~10월(-9.2%)과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인 2009년 1월(-0.9%), 그리고 전년보다 연휴가 유독 길어 법인카드 사용이 감소한 2017년 10월(-5.0%) 등 앞서 3차례 밖에 없었다. 이번이 역대 4번째로 기록됐다.

지역별 개인 신용카드 사용은 수도권(+2.6%)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는데, 특히 여행업 부진의 영향이 큰 제주(-21.1%) 감소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던 대구 경북(-14.2%)보다 컸다. 부산 경남(-9.4%)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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