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모두 48건…사망 0건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동안 제주도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박찬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갑)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동안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48건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는 2016년에 6건, 2017년 7건, 2018년 17건, 2019년 18건으로 매해 증가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 반면 부상자는 4년동안 50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에 7명, 2017년 7명, 2018년 18명, 2019년 18명이었다. 

이처럼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증가하는가운데 도내 운전자들의 법규 준수 등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주민신고제'를 확대, 운영하고 있지만 스쿨존 곳곳에 불법 주·정차가 성행(본보 2020년 6월 30일 4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3월 '민식이법(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시행됨에 따라 스쿨존에 과속경보시스템을 설치했으나 도내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이 121곳임을 감안하면 일부 지점에만 설치된 실정이다.

한편, 전국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16년 480건, 2017년 479건, 2018년 435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67건으로 증가했다. 이 중 경기지역이 415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이 368건으로 스쿨존 내 사고 10건 중 4건이 학교가 많은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발생했다.

법규위반 별로는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79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운전 의무불이행이 450건, 신호위반이 334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과속이 14건, 중앙선 침범이 20건, 안전거리 미확보가 7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이 13건, 기타가 327건으로 집계됐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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