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행복 도시 안전 제주] 15. 과속운전

최근 3년간 교통사고 58건...인명피해 잇따라
과속운전 적발도 속출...위험성 인식 시급 

제주지역에서 일부 운전자들의 무분별한 과속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7년 17건(사망 5명·부상 34명), 2018년 23건(사망 8명·부상 34명), 지난해 28건(사망 3명·부상 55명)이 발생하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과속으로 인해 막심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안전 속도'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5월 4일 오전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이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있었다.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는 시속 30㎞ 이하의 속도로 주행해야 하지만 사고 당시 시속 35~36㎞의 속도로 차를 몰다 사고가 났다.

실제 같은 기간 도내 과속운전 적발 건수는 2017년 21만8383건, 2018년 9만1366건, 지난해 7만6701건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만 지난 6월말 기준 7만5486건이 적발됐다.

속도위반 현황을 보면 올해 6월말 기준 7만5486건 가운데 시속 20㎞ 이하 초과 건수는 7만27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속 21~40㎞ 2675건, 시속 41~60㎞ 76건 등의 순이었다.

시속 61㎞ 초과의 경우도 6건에 달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위한 의식 전환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과속으로 인한 위험도가 2~4배 커진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운전을 할 때 과속에 대한 위험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개선해 안전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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