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리빙아트페어 전시장 전경. (사진=아트인명도암 제공)

아트인명도암, 제1회 업사이클링 리빙아트페어 개최
강부언 작가 등 6명 참여, 오는 18일부터 내달 14일

삶 속에서 쓸모없어지고 버려진 것들을 모아 6명의 작가들이 '곁에 놓아두고 싶은' 물건으로 재탄생시켰다.

강부언·김수현·신해정·양용방·정환철·최만재 등 6명의 작가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제주시 명림로에 위치한 아트인명도암에서 '제1회 업사이클링 리빙아트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업사이클링 리빙아트 페어에서는 바다에 쓸려온 나뭇가지와 폐드럼통, 돌 등을 활용해 벽시계·거울·스피커·의자·조명 등 삶에 가까운 가구와 집기들로 새롭게 빚어낸 '정크아트' 작품들을 선보인다.

최만재 작.

정크아트는 1950년대부터 활성화하기 시작한 장르로 산업혁명 이후 쌓인 산업폐기물들의 문제를 폭로하기 위한 퍼포먼스로 활용됐다.

'시대상의 거울' 역할을 맡는 장르인 만큼 이번 전시는 단지 신기하고 아름다운 것을 선호하는 예술의 틀에서 벗어나 지난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고 사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강부언 작가는 "미술이라는 아름다움을 덧입은 쓰레기를 볼 때면 그 안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깨달음을 준다"며 "이번 이번 업사이클링 리빙아트페어는 정크아트, '새활용'에 미술을 가미해 관람객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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