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LG마트 건물 20년 임차계약

▲ E마트가 신제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 뉴월드밸리와의 상권 확보전이 예고된다. /제민일보 자료사진
제주시 노형로터리 기존 LG마트 자리에 ‘E마트 신제주점’ 진출이 확정, 제주시 서부상권을 둘러싸고 인근의 뉴월드밸리와 E마트간에 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마트본사 점포개발팀 관계자는 최근 건물주와 LG마트(구 데이마트) 건물(매장면적 2200평)을 20년 장기임차키로 하고 오는 9월 추석을 목표로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장은 기존 탑동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일단 인테리어가 달라지고, 취급품목도 탑동 E마트와 비슷이야 하겠지만 브랜드와 상품의 깊이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노형로터리에 E마트 신제주점 입점이 기정 사실화됨에 따라 거리가 200여m에 불과한 지리적 특성상 숙명의 라이벌일 수밖에 없는 뉴월드밸리와의 사활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들어서는 E마트의 경우 같은 자리에 들어섰던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체력’과 ‘맷집’이 좋은 것으로 평가, 뉴월드밸리가 종전과는 달리 힘든 싸움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데이마트로부터 자리를 인계, 의욕적으로 덤볐던 LG마트도 8개월만에 ‘항복’한 만큼 ‘터줏대감’뉴월드밸리가 ‘전입 신참’ E마트에게 호락호락 당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팽팽하다.

그동안 기존 LG마트 자리엔 지난 2001년8월 ㈜금보유통이 신개념 대형 복합유통매장을 기치로 ‘데이마트’를 오픈했으나 1년만인 지난해 9월 LG마트에게 넘겼으나 LG 역시 8개월만에 매장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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