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오후 3시 서울 현대아산병원에 故 김주혁의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3시 50분경 김주혁의 연인인 배우 이유영이 가장 먼저 조문을 왔다.

이유영은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로 향했다. 빈소에서 이유영은 24시간 만에 영정 사진으로 만나게 된 연인 김주혁의 모습에 오열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늦은 새벽까지도 이유영은 빈소를 떠나지 않고 조문객들을 맞으며 김주혁의 곁을 지키고 있다.

특히 이유영은 사고 당일인 30일부터 현재까지 음식을 전혀 먹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걱정을 사고 있다.

이유영의 소속사 대표는 "어제(30일) 새벽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부산에 갔다. 그런데 촬영 도중 비보를 접해 현재까지도 식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이어 "지금 굉장히 슬퍼하고 있다. 지금 이유영 씨가 상주도 아니고 너무 애매한 그런 상황이라 할 수 있는 게 없다. 지금 너무 마음 아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주혁의 사망을 애도하는 일반인 팬들을 위해 김주혁의 소속사 측은 분향소를 따로 마련해 조문 공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알아보고 있다.

故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성루시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사거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11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