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틀새 40% 급락 시세 (사진: YTN 뉴스 캡처)

정부가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하는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비트코인 시세가 이틀새 40% 급락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11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1992만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8일 2400만원대로 급등한 뒤 이틀새 40% 급락, 하루 만에 1900만원대까지 회복하며 롤러코스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한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고무줄처럼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시 신중한 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비트코인 거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워런 버핏은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대학 비즈니스 스쿨 학생들과의 토론에서 "비트코인은 진정한 버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은 가치창출을 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의 가치가 얼마나 오를지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진정한 거품이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30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사기꾼을 위한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지나치게 휘발성이 강해 현재까지는 긴급한 사안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하루 만에 20% 이상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통화같지 않다. 가치있는 상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기를 저지르기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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