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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담론] 한중 정상의 '악수'와 임시정부의 '뿌리'

기사승인 2017.12.17  15: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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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식 21세기한국연구소 소장·논설위원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올해의 돌출된 외교업무, 즉 한-중관계를 처리하였다. 확대 정상회담은 오후 4시45분부터 5시15분까지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25분을 초과했다. 북한 비핵화(非核化)라는 고유의 외교업무는 결코 마무리된 것이 아니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초정하였다. 여기에 대해서 리커창 총리는 많은 중국인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에측하였다.

그 이튿날 문재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하였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베이징대학교에서 특별강연을 하기도 하였다. "한국의 청년들은 중국의 게임을 즐기고, 양꼬치와 칭따오 맥주를 좋아합니다. 한국은 중국의 문물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독창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충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여 경건하게 독립운동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차세대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 충칭의 당 서기인 천민열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하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14일 만나 경제, 안보, 북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국내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실리외교라는 평가와 함께 ''홀대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반드시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하며 전쟁과 혼란은 절대 허용될 수 없다"면서 "한반도 문제는 최종적으로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고고도 사드(THAAD)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한국이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이말의 의미는 단계마다 처리해 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취재하던 국내 기자들이 중국 사설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양국 여론 사이에서 불거졌다. 이는 양국간 외교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자폭행론'은 이후 '혼밥세끼론'과 중국측의 상대 인물들에게 대접을 받지 못함을 지적하였다.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중외교 수준을 더 올려야 한다고 믿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아베 총리를 방문했다는 뉴스가 쏟아졌다. 홍 대표는 '조공(朝貢)외교'와 알현(謁見)하러 갔다는 말을 쏟아냈다. 그러나 자한당의 비판 자세에는 분명히 부족한 것이 있다. 이제 아시아에서도 '냉전외교'보다는 '균형외교'를 추구해야 한다는 외교에 있어서 보편론이 통한다. 이것은 홍준표 대표의 행동이야 말로 조공외교와 알현에 보다 가깝다는 것을 증명한다.

16일 충칭에서는 대한민국의 완숙한 외교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 정부의 헌법상 뿌리를 찾을 수 있었다. 임시정부는 상해에서 출발하였다. 당시 한국광복군은 충칭에서 만들어졌다. "정상회담에서 중국 곳곳에 있는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를 제대로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렇게 하겠다는 대답도 들었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충칭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물론 이번 외교행렬에는 취재기자의 폭행이란 악재가 끼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국가의 외교행렬은 줄기차게 계속되어야 한다.

김광식 webmaster@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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