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휠체어농구단이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서울시청을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김대생 기자

챔프전 2차전서 서울시청 격파...올 시즌 14경기 전승

제주도휠체어농구단(단장 겸 감독 부형종)이 2017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 휠체어농구리그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정규리그 1위(12승)를 차지한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16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8승4패)인 서울시청을 63-48(19-9, 18-17, 10-8, 16-14)로 물리치고 앞선 15일 1차전 60-42(17-12, 16-8, 13-11, 14-11)의 승리에 이어 2승으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14경기 전승을 기록, 당당히 전국 최강팀으로 등극했다. 

특히 팀의 에이스 김동현은 1차전에서 25득점(3점슛 1개)과 2차전에서 18득점(3점슛 1개)을 퍼부으며 대회 3연패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부상에서 돌아온 송창헌도 1차전 15득점과 2차전 20득점을, 김호용이 1차전 14득점, 2차전 13득점을, 황우성이 1차전 6득점과 2차전 12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시청은 1차전에서 부진했던 에이스 오동석이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28점을 쏘아 넣었지만 양동길이 12점, 김태옥 4점, 김철수 2점, 곽준성 2점으로 부진해 단 1승도 못 챙겨 우승에서 멀어졌다.  

부형종 단장 겸 감독은 "지난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출범한 국내 휠체어농구리그 원년우승에 이어 3년 연속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키게 돼 기쁘다"며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해서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대회 3연패를 위해 뛰어준 모든 선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휠체어농구연맹 2017 시즌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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