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매매 851건 지난해 동월 대비 19% 감소
가격급등·금리인상 등 영향…실수요자 "일단 임대"

도내 주택거래가 급감하는 반면 전월세 거래는 증가, 실수요자들이 내집 장만 대신 임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택매매량은 851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1056건보다 19.4% 감소했다.

그나마 신구간이 다가오는 영향 등으로 지난 10월 568건보다는 49.8% 증가했다.

또한 올해 1~11월 누적 매매건수는 84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11월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1007건으로 주택매매보다 256건 많았으며, 지난해 같은달 518건과 비교해 94.4%나 급증했다.

또한 지난 10월 569건보다도 73.9% 늘어나는 등 전월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제주도 주택매매가 줄고 전월세가 증가한 이유는 도내 주택가격이 급등한데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금리까지 인상되는 등 주택구매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택가격이 정점을 찍고 다시 내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이 주택매매에 나서지 않고 일단 임대로 돌아서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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