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인조 인디밴드 '스테이플러(Stay Puller)'.

제주 인디밴드 신규 앨범 속속 내놔 눈길
드라마센터 코지 '2017이어도사나' 공개

비주류를 주류로 끌어내는 제주 인디 예술가들이 봄보다 먼저 싹을 틔운다. 알고보면 오래 그리고 단단히 준비한 결과물들이어서 하나하나 마음이 간다.

제주 5인조 인디밴드 스테이 플러(Stay Puller)가 두번째 EP앨범 '별들의 노래(A Song Of Stars)'를 내놨다. 지난해 4월 첫 번째 EP앨범 'GO 100'에 이어 모던하면서도 깊이 있는 특유의 감수성을 버무렸다. 눈부시게 아름다워 아픈 제주 4월에 대한 생각을 가사와 선율에 실은 '바보처럼(4월의 꽃)'이 눈에 띈다. 앨범은 한국콘텐츠진흥원·제주도·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17년 일반예술활동 지원사업으로 제작됐다.

제주 인디밴드 묘한도 해가 바뀌는 사이 첫 번째 정규앨범 '이너 사이드(INNER SIDE)'를 발표했다.

솔직함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8개월여에 걸쳐 만든 앨범에는 '죄(罪)', '비밀' 등 모두 10곡이 수록됐다. 각각의 독립된 소리는 하나의 앨범 안에서 어우러지고 흩어지며 다양한 감정을 표출해낸다. 1월 중 2015년 EP 앨범 'You, just falling rain'과 디지털 싱글 'Tho I' 후 2년 만에 나온 앨범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드라마센터 코지(대표 민경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금까지 맛 볼 수 없었던 식감의 제주를 꺼내놨다.

제주 대표 민요인 '이어도사나'와 '오돌또기'를 편곡해 랩으로 만든 '2017 이어도사나'다.

민속학자 겸 신화연구가 한진오씨와 민 대표가 가사 작업을, 편곡은 '무사'(예명)씨가 맡았다.

세대·연령·성별 구분없이 도민 31명이 출연해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제주에 대한 마음을 전한다. 뮤직비디오 제작은 제주도와 제주메세나협회, 한국마사회지역 본부가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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