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19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에서는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선수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노선영 선수가 경기 후반 앞서가던 김보름, 박지우 선수와 거리가 벌어지며 아쉬운 기록으로 결승점에 골인, 7위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을 좌절했다.

경기 이후 누리꾼들은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보여진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선수의 좋지 못한 팀워크를 지적하며 선수들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고, 이는 경기 직후 김보름 선수가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불을 붙이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김보름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연습을 해왔다. 잘 타고 있었지만 마지막에 뒤에 우리와 격차가 생기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하며 헛웃음을 보였던 상황.

누리꾼들은 김보름 선수가 경기의 실패 원인을 노선영 선수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며 강한 분노를 표했다.

더욱이 노선영 선수는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한차례 고비를 맞았던 바, 여자 팀추월 선수들 사이의 불화설을 의혹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노선영 선수는 지난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빙상연맹 부회장의 주도로 팀추월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태릉이 아닌 한체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폭로, 해당 선수 중에는 김보름 선수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어 노선영 선수는 "이로 인해 제대로 팀추월 훈련을 하지 못한 셈이다"라며 "촌 외 훈련을 하는 선수들은 태릉에서 숙식만 해결했다. 빙상연맹이 메달을 딸 선수들을 미리 정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심한 차별 속에서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올해만 그렇게 아닌 작년, 재작년에도 계속 이랬지만 모두가 쉬쉬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한편 노선영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으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표한 상황, 인터뷰 내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보름 선수는 SNS를 삭제하며 논란을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