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 (사진: KBS)

[제민일보=권장훈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문화계 성폭행 사태를 폭로하는 미투운동이 일면서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대중의 요구에 정부 측은 지난해 재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09년 3월,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할 것을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미제로 남은 故 장자연 사건은 최근 JTBC '뉴스룸'을 통해 경찰 수사기록 속에서 그녀가 폭행을 당한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뉴스룸'에 따르면 문건에는 "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고 온갖 욕설로 구타를 했다" 등의 소속사 대표 김모 씨의 폭행 정황이 발견됐다.

故 장자연은 2008년 10월 모친의 기일에도 한 유흥주점에서의 술접대 자리에 불려나가야 했고, 전 매니저 김모 씨 진술에 따르면 故장자연은 제사에 참석 못하고 술접대 자리에 불려나가는 것에 대해 눈물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술자리 참석 전에 故 장자연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질했고, 소속사 측에서 사진을 찍어 비용 증빙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회사에서 비용을 낸 술접대인 것이기 때문.

또한 한 영화감독과의 골프 접대를 위해 드라마 촬영 중이던 故장자연을 태국으로 오라고 요구 받은 것도 담겨있다.

한편 이에 따른 대중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故 장자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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