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숙정 (사진: 수도요리학원 홈페이지)

[제민일보 오진희 기자] 요리 연구가 하숙정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한 매체는 하숙정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숙정 선생님이 이날 새벽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故 하숙정은 요리 연구에 힘써온 한국 요리계의 대모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고인의 언니 故 하선정과 딸 이종임 역시 남다른 요리 실력을 보유한 요리연구가로 명성을 떨쳐왔다.

그러나 딸에게는 한없이 엄격했던 故 하숙정. 이와 관련해 이종임 씨는 앞서 한 매체를 통해 "어머니에게 요리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대중의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故 하숙정 씨의 딸 이종임 씨는 지난 2016년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머니께 칭찬보다는 꾸중을 많이 듣고, 못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그게 자극이 돼서 더 잘하려고 했다"며 "이렇게 평생 요리를 했는데 칭찬은 딱 한번 들어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어머니 하숙정은) 굉장히 소박하신 분이라 평생 절약하고 사셨다. 어렵게 시작해서 몸에 절약이 뱄다. 가장 많이 혼내실 때가 음식을 필요 이상 많이 할 때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오히려 자극이 돼서 굉장히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세상을 떠난 故 하숙정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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