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재래시장 공영주차장.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공영주차장 복층화사업 준공
57면 추가 조성에 30억원 투입…사업비 부담 심화

제주시가 도심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복층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차장 1면 조성비가 승용차 가격을 넘어서고 있다.

제주지역 토지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주차장 확충을 위한 사업비 부담도 심화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동문재래시장 남수각 인근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2층 3단 규모의 공영주차장 복층화사업이 최근 준공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영주차장 주차면수가 38면에서 95면으로 57면 늘어나게 됐다.

시는 일반 이용자는 물론 교통약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동문재래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2017년 12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을 받았고, 이달중 본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시는 1일 평균 950여대의 차량이 동문재래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함에 따라 주차회전율이 100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주차장 확충에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면서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동문재래시장 공영주차장의 경우도 주차장 1면을 확충하는데 5263만여원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차장 1면 조성비가 승용차 가격을 넘어서는 상황으로, 지가 상승이 계속된다면 사업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지 확보가 어려운 주차심화지역을 중심으로 복층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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