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PD수첩')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주장이 전해졌다.

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성폭행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피해자 A씨는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한 이후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을 했고, 아직까지도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시집도 가지 못하고 아이도 낳을 수 없는 상태라고 털어놨다.

앞서 A씨는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촬영이 있었는데 대본연습 중 지도를 해주겠다고 공사 중인 남자 화장실로 끌고 가 문을 잠그고 성폭행을 했다. 끝내고 '좋았지?'라고 말했다"며 끔찍했던 당시를 떠올린 바 있다.

A씨는 "그 일로 결혼을 준비하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자살시도도 많이 했다. 약을 하도 많이 먹어 지금도 아프다"고 밝혔다.

이에 조재현 측은 "상대 변호사가 만나자고 해서 만났을 때 마지막에 요구한 것이 3억이었다"며 "10년 이상 돈을 뜯겼는데 또 다시 3억을 요구하니까 참을 수 없어서 대응하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배우 생활을 할 때면 3억을 깎아서라도 줬을 수 있는데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이고, 합의할 이유도 성폭행도 아니기 때문에 10원도 못 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의 집에서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다. 결혼생활 중인데 외도를 한 것"이라며 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전해진 피해자들의 호소에도 조재현 측은 강제적인 성폭력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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