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제주특별자치도 저탄소정책과

제주도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를 미래비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을 위한 주요정책 중 하나로 전기차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5월 말 도내 전기차는 1만6588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4.3%를 차지하고, 전국에 등록된 전기차 중 23.9%를 점유하며 전기차 선도도시로서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에 이르기까지는 그간 수많은 노력과 과정이 있었으며, 그중에는 2011년 전기차 선도도시 지정, 2013년 국내 최초 전기차 민간보급 실시, 2015년 세계 전기차 모범도시상 수상, 2016년 전국 최초 전기차 점유율 1% 돌파, 2018년 전국 최초 전기차 1만대 돌파 등 기념비적인 일들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전기차 구매에 따른 보조금 및 각종 인센티브가 축소되고, 전기차 등록비중이 높은 대여사업체에 대한 총량제 시행을 비롯해 특히,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도 전역 차고지증명제 시행 등으로 전기차 보급은 매우 어려워진 실정이다.

제주도에서는 이러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출구전략을 통한 위기극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으며, 주요내용으로 전기차 보급을 대중교통 등 공공부문으로 확대하고, 도내 대학교 및 공기관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구매력이 높은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전기차 보급물량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행복충전 전기차 서포터즈' 및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EVuff)' 등 민간조직과 긴밀히 협력하여 충전시설 등 전기차 이용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이용자 측면의 지속적인 정책 발굴 등을 통해 전기차 이용문화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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