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접수받았던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에서 제주에서 활동 중인 문창배 작가가 양화로 전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주 작가가 국전에서 상을 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문 작가가 큰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문창배 회화의 이면에는 고향에 대한 상실감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작가의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사실상의 주제의식 혹은 지배적인 정서로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작가는 몽돌과 바다를 매개로 상실된 고향을, 존재의 원형을, 그리고 궁극에는 진아 곧 진정한 자기를 찾아나서는 사유의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저마다의 그리움과 향수를 일깨우면서 사람들을 그 여행에 초대한다"며 문 화가의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문창배 작가는 중앙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활동하다 제주청년미술작가회 회장, 제주도미술대전 혁신위원회, 제주도미술대전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수상경력도 30여회가 넘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소유한 문 작가는 전국적으로 개인전 26회, 단체전 및 초대전 또한 350여회를 넘게 개최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라미술인협회, 중작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다.

이번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수상한 문 작가는 오는 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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