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교통사고 (사진: 홍진영 SNS/채널A)

배우 홍진영이 10년 동안 의리를 지킨 소속사 뮤직K 엔터테인먼트와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23일 홍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뮤직K 엔터테인먼트에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음을 알리며 "스케줄을 소화 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 불투명한 정산 방식,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홍진영의 일방적 주장에 뮤직K 엔터테인먼트 측도 결국 들고 일어섰다.

뮤직K 측은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진영 씨가 데뷔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홍진영 씨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하였다"며 "계약 사항들도 홍진영씨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변경하였다. 홍진영 씨는 지난 5년간 100억 원 이상에 이르는 금액을 정산 받았다. 일방적인 해지 통지는 전혀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상황에 일부 누리꾼들은 뮤직K 엔터테인먼트 측이 홍진영의 스케줄을 무리하게 강행시켰던 일화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홍진영은 지방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다 화물 트럭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홍진영이 타고 있던 벤은 결국 폐차됐다.

그러나 당시 소속사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진영과 스태프들은 다치지 않았다. 홍진영의 컨디션도 괜찮아 다음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려 논란이 됐다.

팬들은 "홍진영이 소속사에 돈 벌어다주는 기계라도 되느냐"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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