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작곡가 장욱조의 딸 장지연 씨에게 청혼을 마쳤다.

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건모가 장지연 씨에게 청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최근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방송될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인 가운데 통편집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김건모는 장지연 씨의 어떤 점이 좋냐는 물음에 "다 좋았다"며 "나는 결정하기가 힘들지 결정하면 끝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지금 다시 생각하면 왜 이렇게 빨랐나 싶어"라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좀 이른 감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건모 형을 데뷔 때부터 봐왔다. 건모형네 집에서 자주 자고 먹고 놀고 그럴 때 어머님도 계속 뵀었고"라며 "소름끼칠 정도로 신기하고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김건모는 처음엔 장지연 씨를 계속 밀어냈다고 밝히며 "내 인생에 결혼은 없다고 생각하고 밀었는데 딱 들어오는 순간이 있었다"며 이후 모친인 이선미 여사에게 바로 소개를 시켜줬고, 두 사람이 아무것도 아닌 얘기를 나누며 웃는 모습을 보고 "아 이게 결혼이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 설레고 좋은 마음이 얼마나 갈까? 이 마음이?"라고 말하자 지인이 "평생간다. 저도 결혼 5년차인데 결혼하고 나서도 아직도 좋다. 평생 갈 수 있다"고 말하자 웃음을 지었다.

한편 김건모, 장지연은 내년 1월 예정이었던 결혼을 5월로 미룬 상태이며 이미 혼인신고는 마쳐 정식 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