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교교육과 도내 15개교서 배출
한림고·애월고·대정고 등 읍면지역고교 4명 합격
진로진학지원센터 1대1 맞춤형 상담 등 효과 '톡톡'

도내 고교생들이 2020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에서 총 33명이 합격해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에 따르면 제주시지역 8개교를 비롯해 서귀포지역 2곳, 읍면지역 일반고 3곳, 제주외고와 제주과학고 등 도내 15개 고교에서 33명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교별로는 제주제일고를 비롯해 신성여고, 남녕고, 오현고가 각각 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이어 서귀포고 3명, 한림고·제주여고·제주사대부고·대기고 등 4개 학교에서 각각 2명이 합격했다. 또 남주고·애월고·대정고·제주외고·제주과학고·제주중앙여고 등 6개 학교에서 각각 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지난해 도내 고교들은 전국 치·의대와 한의대로 많이 진학한 이유로 다른 해보다 다소 적은 22명의 서울대 수시합격을 보였지만 2017년 32명, 2016년 29명, 2015년 28명, 2014년 25명 등 최근 꾸준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사상 첫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한림고를 비롯해 애월고, 대정고 등 읍면지역 학교가 4명의 서울대 입학 소식을 전하면서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원충민 제주도교육청 진학지원담당 장학사는 "각 학교마다 수시합격을 조사해본 결과 많은 학생들이 타 대학교 수시합격과 함께 서울대 수시 합격 예비 통보를 받아 24일이 지나면 각 대학별 수시합격 인원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올해 서울대 수시 33명 합격은 각 학교 담당 진학지도교사들과 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대입지원관, 파견교사들의 1대1 상담 등의 노력을 통한 효과를 톡톡히 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5일 도내 학교 희망자를 대상으로 정시모집 컨설팅을 진행하며 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도 수시에 이어 정시모집 1대1 맞춤형 상담을 이어간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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