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용보증재단에 KEB하나은행·롯데관광개발㈜ 출연 잇따라
최대 60억원 보증 지원 가능…지역 경기 지탱 위한 방안 모색

생존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생 협력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22일 제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오인택, 이하 재단)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이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출연금 2억원을 출연했다. 롯데관광개발㈜(대표이사 회장 김기병)도 KEB하나은행을 통해 2억원을 출연하기로 하면서 재단을 통해 최대 60억원 상당을 보증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업자 등록 후 현재 운영 중인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보증지원한다. 5000만원까지는 전액, 5000만원을 초과하면 90%를 부분보증하는 형태로 운용할 예정이다. 도내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3000만원까지는 보증한도 사정을 생략하고, 최종 보증료에서 0.2%를 감면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다. 정책자금 연계 때 '6년 이내'로 조정할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또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하는 등 창업 지원과 컨설팅 등 복지사업을 통한 지역 유대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문상도 KEB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장은 "이번 특별출연으로 재단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 주요 상권에 지점을 두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 측도 "지역 상생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인택 재단 이사장은 "제주 소상공인 사업체 비율이 전체 86.7%나 되는 것을 감안할 때 자영업이 흔들리면 지역 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꼭 필요한 부분에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와 상담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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