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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청소년에게 잘 생기는 관절질환, '박리성골연골염'

기사승인 2020.04.02  19: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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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광철 정형외과의원장·의료자문위원

관절질환하면 흔히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관절염 등 주로 중장년층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식생활습관의 변화, 야외활동 증가,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도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골이 약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도 관절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박리성골연골염' 이다.

박리성골연골염은 관절 내부에서 일부 연골이나 연골아래 뼈가 분리되어 떨어지기 시작하는 질환이다. 주로 10~30대 젊은 층에서 무릎, 발목, 팔꿈치 관절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흔하고 11~14세 유소년 야구선수는 팔꿈치관절, 축구선수에선 무릎이나 발목에 나타나는 빈도가 높다. 점프나 달리기 등 격렬한 운동, 반복적인 충격 등 외상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운동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하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초기 증상은 이따금 관절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라 바로 알아차리기 힘들다. 점차 병이 진행되면 통증이나 붓기가 심해지고, 걸을 때 갑자기 예민한 통증이나 소리가 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에서는 '딱딱' 거리는 소리가 나지만, 박리성골연골염에서는 '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가 난다.

치료는 환자의 나이, 증상 그리고 연골조각이 분리된 상태 등을 고려해서 결정한다. 초기에 발견됐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부목고정, 체중이 실리지 않게 목발사용, 안정치료 등으로 들떠있는 연골조각이 제자리에 굳도록 유도하는 치료를 한다. 호전되지 않거나 연골조각이 떨어져서 관절 내부의 유리체로 돌아다닐 때에는 연골조각을 제거하고 박리된 부위에 연골 이식이나 연골을 재생시키는 수술을 하게 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2차적인 관절 손상이 발생해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광철 webmaster@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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