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관 농협생명 서귀포지점장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각 나라마다 대처하는 방식도 다르다. 스웨덴의 경우 도시를 봉쇄하지도, 재택근무를 명령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평소와 같이 생활을 하였다. 하지만 환자가 폭증하면서 정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위험에 대처하는 방식이 다르다. 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바이러스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어떤 위험일까? 위험의 개념을 보면 위험은 영어로 Danger(데인저)나 Risk(리스크)를 많이 사용한다. 먼저 Danger는 위험 그 자체이다. 통제 불가능한 위험이다. 지진, 태풍 등 선택도 아니고 관리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다. 말 그대로 천재지변이다. 나의 의지나 행동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위험이다. 리스크는 '용기내어 도전한다'라는 의미를 지닌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되었다. '인생은 리스크다'라는 말이 있다. 위험을 강조하기보다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는 의미일 것이다.

리스크는 통제 가능한 위험을 말한다. 그렇다면 100세 시대에 고령화는 Danger일까? 리스크일까? 이는 사람마다 다르다.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리스크다.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Danger다. 리스크는 위험 속에서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가 필요한 사람은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수칙도 마찬가지다. 통제 가능한 위험인 리스크로 관리되지 않으면 더 큰 통제 불가능한 위험으로 야기될 수 있다. 우리 삶에 찾아오는 질병, 재해 사고, 조기사망 등 모든 위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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