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클리프턴·짐 하터 「강점으로 이끌어라」

조직경영을 둘러싼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현 시대는 리더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든다. '90년생' 'Z세대' 직원 파악, 주52시간 근무에 맞춘 '칼퇴' 문화에 적응해가는 상황에 코로나19 사태로 원격 근무라는 새로운 업무형태와 경제의 불확실성 등이 더해졌다. 특히 '지시하는' 상사와 '왜'를 묻는 부하직원 사이에 팀을 책임지는 중간관리자들의 고민은 커져만 간다.

세계적인 리서치 회사이자 조직문화에 대한 인사이트로 유명한 갤럽은 세계 300대 기업을 조사해 어떤 환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조직들은 일에 대한 몰입도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점으로 이끌어라」는 이 몰입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리더의 역할을 강조한다. 오늘날 직원들은 일의 목적을 발견하고 자신의 강점을 통해 성장하기를 원하고, '상사'보다는 '멘토'를 선호한다고 이야기한다.

미국 갤럽 회장과 수석과학자인 저자들은 이런 분위기가 마련된 조직의 공통점을 리더가 '강점으로 코칭한다'는 데서 찾는다.

강점 개발은 혼자서 할 수 없고 리더가 조직원들의 특성을 파악해 업무와 연계시킬 때 가능하다는 점을 조명하며 리더의 역할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약점은 결코 강점이 되지 않지만 강점은 무한히 발전한다"는 메시지로 코칭의 목적을 직원들이 '발전'을 위해 조직에 머물게 만들 것을 제안한다.

이 같은 논리를 바탕으로 책에는 강점조직을 만들기 위해 리더가 알아야 할 코칭 기술을 담았다. 강점 문화 구축의 5단계 코칭 대화법, 일의 미래 변화까지 리더가 갖춰야 할 관점과 해결책, 주요 실전 지침 등을 망라했다.

급여, 승진의 기준, 공정한 평가를 위한 지침, 팀의 성공을 위한 12가지 체크리스트 등 조직원들과 신뢰를 쌓고 팀워크를 높일 수 있는 지침을 통해 자율과 책임의 조직문화를 만드는 방법을 함께 설명한다.

적극적으로 일에 몰입하는 팀, 솔직한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팀, '나의 성장'을 이유로 머물고 싶은 팀을 만들고자 하는 리더가 곁에 두고 참고할 지침서로 꾸몄다. 김영사. 3만원.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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