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21일 25건 여죄 밝혀내
피해품 200여개 3억원 상당…수사 확대

속보=최근 동자석 절도 사건과 관련 추가범행과 또 다른 절도단 유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7년 11월 15일자 5면, 16일자 4면) 구속된 절도단의 추가범행이 드러났다.

20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동자석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 등으로 구속된 박모씨(41), 양모씨(47), 이모씨(43) 등 3명에 대해 여죄를 추궁한 결과 시가 1억5500만원 상당의 동자석 56개, 촛대석 8개 등 77개를 훔치는 등 25건의 추가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이들이 훔친 동자석 등은 모두 2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금액도 3억원 상당에 이르면서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골동품점 관계자 등을 상대로 동자석 매입 경로와 다른 지역 반출 여부 등을 중점 수사하고 있다.

박종남 서귀포경찰서 형사계장은 "박씨 등을 상대로 추가범행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 피해자가 밝혀지지 않은 동자석이 있는 만큼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0월 13일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과정에서 박씨는 혼자 동자석을 훔쳤고, 공범이나 추가 범행은 없다고 진술했지만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통장거래 등을 확인해 공범 양씨와 이씨를 체포, 3명 모두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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