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제주도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도 차단 방역 돌입…도내 모든 가금류 농가검사 확대

지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고병원성인 H5N6형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같은 지역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나기도 했다.

이에 도는 고병원성 AI 차단 방역을 위해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협조 요청해 도내 철새도래지 하도·오조·용수·수산마을 4곳을 경유하는 올레길을 일시통제 또는 우회 조치시켰다.

또 도는 가금농가로의 바이러스 전파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도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AI 일제 검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도내 가금류 사육농가는 161곳 261만8000여마리다.
도는 고병원성 AI 검출에 준한 반경 10㎞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지정 및 이동통제와 함께 해당지역내 가금류 사육농가 21곳 91만마리에 대한 임상검사 및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및 주변도로에 대한 소독도 매일 실시하고 있다.

도는 하도리 철새도래지 구역을 대상으로 21일간 이동통제를 실시하며, 시료채취일인 21일부터 21일이 경과된 12월13일까지 검사해 이상이 없을 경우 사육가금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소독지원과 방역 지도·관리 등을 통해 AI 청정지역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