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출하연합회 정기총회서 결정…4년만 재결정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하락 부작용 등 해소 기대

 

극조생감귤 첫 출하시기가 '농가 자율'에 맡겨진다. 지난 2014년 이후 4년만에 재결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회장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23일 오전 농어업인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연합회 회의에서는 2017년산 감귤 유통처리 상황과 2018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감귤출하연합회 임원 개선, 감귤출하연합회 운영예산안 심의 및 승인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특히 연합회는 이날 '극조생감귤 첫 출하시기 결정 여부'를 검토하고 농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유통하기로 합의했다.

첫 출하일정이 결정될 경우, 출하 초기 잘 익은 감귤 출하로 소비자 신뢰 상승 및 하우스감귤 농가 보호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히로시마 등의 일부 감굴품종 및 재배기술 발달로 인한 조기 착색된 감귤 출하 지연과 일시적인 '홍수출하' 등이 일어나 가격 하락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연합회는 첫 출하시기 결정은 감귤농가 재배 방법에 따라 자율출하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단, 이로 인해 가공용 수매가 원활하기 못할 우려가 발생함에 따라 '조기농장격리(산지폐기)'는 행정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재논의해 정리키로 했다.

앞서 연합회는 첫 출하시기를 2017년산 10월 1일, 2016년산 10월 1일, 2015년산 10월 5일 등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밖에도 연합회는 대과 출하 문제점 등을 통한 시장격리 등을 논의했지만 기존대로 유통키로 하고 안건을 부결시켰다.

한편 도가 2017년산 노지감귤 처리 상황을 총괄한 결과, 21일 현재 44만225t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하 방식별로 살펴보면, 도외상품 26만4105t(농·감협 11만2854t, 상인단체 15만1251t), 수출 1803t, 군납 3217t, 가공용 7만2435t, 기타(택비·관광객 소비 등) 9만8665t 등이 처리됐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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