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JIBS 도민 1509명 여론조사 결과 12.5%p 격차
폭행사건·도덕성 검증 영향 분석후보 3명 여전히 저조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민일보와 JIBS제주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를 보였다.

제민일보와 JIBS제주방송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도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도지사 지지도에서 원희룡 예비후보가 42.4%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문대림 예비후보가 29.9%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12.5%포인트다.

제민일보가 지난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도내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대림 예비후보가 36.1%의 지지도로 원희룡 예비후보(27.3%)에 8.8%포인트 앞섰으나 한 달 사이에 지지도가 뒤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생한 토론회 폭행사건과 예비후보간 도덕성 검증 등이 지지도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엠브레인은 분석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는 지난 4월 3.6%보다 2.0%포인트 하락한 1.6%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 장성철 예비후보는 0.9%로 4월 0.8%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4월 0.8%에 비해 0.7%p 오른 1.5%로 나타났다.

이밖에 모름·무응답 17.9%, ‘지지 후보가 없다’ 5.5%, 기타 0.3% 등으로 나타나 부동층 표심이 여전히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보다 조사대상을 500명 이상 늘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전화조사 19.0%, 무선전화조사 81.0%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6.1%(유선 9.9%, 무선 18.9%)다. 지난 4월말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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