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해파리.

폭염에 증가세…7월 쏘임사고 199건 발생
노무리입깃해마리 등 발견…안전관리 당부

제주지역에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독성이 있는 해파리가 출몰하고 있어 물놀이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9 시민수상구조대가 현장 조치한 제주지역 해파리 쏘임사고가 7월 1일부터 22일까지 지정 해수욕장에서 199건(199명)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666건(666명), 2016년 568건(570명) 등으로, 대부분 현장 조치됐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으로 이송됐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보고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강독성의 유령해파리가 제주 차귀도 부근에 출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제주지역 해파리 출현률을 보면 노무라입깃해파리가 47.0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률은 5.88%이며 기타 해파리도 5.88%로 나타났다.

해파리 쏘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파리 출현 예보 등을 사전에 확인한 후 해수욕을 즐겨야 하며,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이 보이는 곳에는 해수욕을 피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하며, 쏘인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지 말고 바닷물이나 생리식연수로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현장 의료진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휴가철 야외활동 시에는 반드시 사고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시 가장먼저 119로 신고해 응급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말하고 지시내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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