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제주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보육 여교사 살인사건 피의자 박모씨(49)가 2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구인됐다. 한 권 기자

제주지법, 2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 진행

2009년 제주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보육 여교사 살인사건 피의자 박모씨(49)에 대한 제주지방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1일 오후 진행됐다.

제주지방법원 임대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강간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40여분간 혐의와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박씨는 2009년 2월 1일 새벽 제주시 용담동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택시에 탑승한 보육교사 이모씨(당시 27·여)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제주지법에 구인된 박씨는 검정색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박씨는 영장실질심사 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 입감 전에는 "(강간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똑같은 내용으로 (경찰이) 다시 불러 답답하다"고 말했다.

제주지법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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