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기습적인 폭우로 제주시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

22일 오전 서부·북부지역 호우특보 발효
도로·주택 침수피해 속출…7시40분 해제

22일 오전 갑작스런 폭우로 제주시 도심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0분 제주도 서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10분 뒤 북부지역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됐다.

이날 호우특보는 6시20분 호우경보로 바뀐 뒤 7시40분 해제됐다.

지역별상세관측자료를 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시 지역 강수량은 108.3㎜를 기록했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1∼2시간 사이 제주시 도심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이날 오전 제주시에 접수된 피해는 37건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동지역의 경우 삼도2동 하수구 역류와 화북1동 마당 및 주차장 침수, 건입동 주택 침수, 연동 지하실 가게 침수, 오라3동 지하실 침수, 용담2동 사무실 침수 및 하수관 역류 등이 접수됐다.

또 삼양동과 용담2동, 이호2동, 건입동 등에서 도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서부지역에서는 한림읍 주택 및 지하실 침수, 맨홀뚜껑 열림, 오수 역류 등의 피해신고가 이어졌다.

서부지역인 한림도 76.0㎜의 강수량을 보였고, 제주산간인 윗세오름은 44.0로 나타났다.

반면 서귀포 지역은 2.9㎜, 동부지역인 성산은 0.6㎜에 그쳤다.

제주시 관계자는 “1∼2시간 사이에 기습적인 폭우로 도로와 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며 “비가 그친 뒤 물이 빠져나갔고, 배수 지원을 실시해 복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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