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상 성과 점수 올라 전년대비 1.2점 상승
도민과 내·외국인 관광객 만족도 ‘뒷걸음질’

제주도가 국무조정실 성과평가 결과 '양호' 등급을 받았지만 도민체감 평가에서는 오히려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국무조정실에서 별도 구성한 평가단이 2018년 특별자치도 성과에 대해 지난 3월부터 3개 분야, 모두 48개 지표(실적 39개, 설문 9개)에 대해 실적자료 서면 평가 및 도민 만족도 설문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다.

평가 결과 주민센터 운영 활성화 실적은 100점 만점에 94.0점으로 전년보다 7.5점 올랐다.

또 민원서비스 처리개선 실적은 94점으로 전년도보다 13점, 환경영향평가제도 운영 내실화 추진실적 99.0점으로 15점, 제주형 교통체계 구축실천 96.0점으로 7.8점 등이 오르는 등 대부분의 지표상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결과는 전년 대비 1.2점 상승한 평점 84.5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도민 대상으로 한 설문평가 결과 대부분의 만족도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별자치도에 대한 고객만족도는 2017년 53.9점에서 52.8점으로, 감사위원회에 대한 고객만족도는 53.9점에서 51.9점, 도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도민만족도 53.6점에서 48.5점, 자치경찰서비스 주민만족도 57.3점에서 55.9점, 특별자치행정기관에 대한 고객만족도 67.4점에서 65.7점으로 하락했다.

규제개선 체감 만족도도 51.3점에서 46.6점으로, 도민 체감 보건·복지 개선 만족도 59.5점에서 57.8점으로 떨어졌다.

도민뿐만 아니라 내·외국인 관광객 만족도 역시 69.8점에서 67.8점으로 하락했다.

개선할 사항으로 △주민자치센터 사업비 비중 확대 △내실 있는 감사위원회 운영을 위한 감사인력 확충 △부동산가격 안정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한 투자진흥지구 업종 다양화 유도 △첨단산업분야 신규인력 양성과 우수인력 유치를 통한 스마트그리드·전기차 산업 육성 등 산업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등이 꼽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성과평가 결과에 대한 우수·미흡 사례 공유와 평가 결과의 환류 및 개선을 도모하고, 활용계획을 수립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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