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인건비 줄이기 위해 휴업·영업시간 단축
가족끼리 일손돕는 무급가족종사 늘기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대학생과 청년 구직난에 영향을 주고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 부담까지 겹치며 업주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아예 가게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 단축에 나서는 실정이다.

또 아르바이트 대신 가족끼리 일손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가 늘며 아르바이트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신발 매장에서 일하는 성모씨(24) 는 "신종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크게 줄어 1∼2시간 정도 일찍 퇴근한다"며 "매장 사정은 이해가 가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장품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고모씨(23·여)도 "사장님이 신종 코로나로 손님이 없어 10일 정도만 가게 문을 닫고 미뤘던 인테리어 공사를 해야될 것 같다고 부탁했다"면서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무급 휴가에 동의했지만 당장 내야 되는 월세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들에게 근무시간 단축을 지시해야 하는 자영업자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성모씨(61)는 "하루 찾는 테이블이 2~3팀인데 일하는 사람은 주방 포함 6명이라 시간을 단축해 장사하지 않으면 적자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원래 서빙하는 아르바이트생도 다른 일을 구해 다음 주까지만 일할 예정이었는데 이 참에 직원을 새로 뽑지않고 직접 운영해볼까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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