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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제주 치안현장도 '비상'

기사승인 2020.04.08  18: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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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문후 발열 증세 오라지구대 실습생 음성 판정
지구대 임시 폐쇄·직원 격리 4번째...경찰, 방역 강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일선 치안현장도 비상이다.

대면 접촉이 불가피한 특성상 감염 의심 민원인 등과 접촉한 경찰관이 격리되고 지구대·파출소가 임시 폐쇄되는 등 업무가 일시 중지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에서 실습중인 A씨(39)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13시간 가량 해당 지구대가 임시 사용 중단되고 경찰관 10여명이 격리 조치되는 일이 빚어졌다.

동부경찰서는 지난 4일 전남 광주를 다녀온 A씨가 7일 야간근무 중 열이 38.6도까지 오르는 고열 증세를 보이자 8일 오전 1시부터 오라지구대에 대한 방역조치와 함께 임시 사용중단 결정을 내렸다.

오라지구대 경찰관 10여명은 제주시 조천읍 대흘초소에 격리·대기 조치했으며, 인근 중앙·남문지구대와 아라파출소에서 업무를 지원했다.

도내 종합병원 선별진료소에서 A씨의 검체 채취 후 이날 오후 2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지구대 폐쇄와 직원 격리조치가 모두 해제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찰관서가 임시 폐쇄되고 직원들이 격리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월 11일에는 경찰관이 허위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인 민원인과 접촉해 대정파출소와 외도파출소가 임시 폐쇄되고 경찰관 20명이 격리됐었다.

노형지구대도 지난달 12일과 지난 4일 두차례 폭행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발열 증세를 보인 민원인과 접촉하면서 직원들이 격리되거나 지구대가 임시 폐쇄되기도 했다.

제주경찰청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마련,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대면 접촉이 잦은 수사부서에 사건관계인에 대한 출석요구나 대면조사를 최소화하고 지구대·파출소 방역과 상황 발생때 치안센터 격리 조치, 인접 지구대·파출소 업무 지원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상대해야 하는 경찰 업무의 특성상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철저한 대응 매뉴얼 준수와 보고체계 강화 등이 요구된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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