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교섭 양측 인상안 입장차만 확인 결렬

제주지역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 노조가 50일간의 장기 파업에 나선 가운데 제주도 중재로 노조와 시멘트업체가 교섭을 벌였지만 협상이 다시 결렬됐다.

BCT노조와 시멘트 업체가 지난 2일 제주건설회관에서 제주도 주관으로 3차 교섭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BCT 노조측은 제주지역 특성을 반영한 적정 운임을 만들 것을 요구하며, 기존 운임의 12%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시멘트협회는 육지대비 비싼 물가와 열악한 운송환경 등을 반영해 안전운임 12% 인상을 통보했으며, 복귀 시점부터 바로 적용해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운임 기준 12% 인상률을 안전운임 기준으로 확산하면 55%가 된다.

이 때문에 BCT노조와 시멘트협회의 운임 인상안이 4배 이상 차이가 나면서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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