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도2동 일도지구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SK제주물류센터(구 SK저유소) 이전과 관련해 4일 제주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일도지구 11개 아파트(삼주·신천지1차·신천지2차·혜성대유·수선화·우성1차·우성2차·대유대림·성환·대림1차·대림2차) 입주자 대표자 연합회는 주민 2043명의 서명을 받아 SK제주물류센터 이전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SK제주물류센터에서 직선거리로 200m 안에 11개 단지 아파트와 주택 등 가구 수만 약 5000가구·1만5000여명 이상이 밀집한데다 동광초등학교까지 위치하면서 주민들은 안전 문제로 이설을 요구해왔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 4월부터 SK제주물류센터 이전을 요구하는 현수막 게시를 시작으로 관계기관과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간담회 등을 통해 저유소 이전에 모두가 이의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체 부지와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계획 중인 신항만이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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